아버지 시골 농사일을 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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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시골에 내려가 아버지 농사일을 돕는다.
이번 주도 어김없이 내려갔다. 새해는 부모님과 함께 보내기 위함이기도 하다. 사실 지난 2주 동안 코로다 탓에 내려오지 못했다.. 가능한 거주지를 벗어나지 말라는 얘기에 기숙사에 머물러야 했다.. 먼 거리를 운전해 시골에 내려온다 해도 밖으로 돌아다니진 않고 집과 근처에 있는 논과 받으로 일을 하러 가기에 문제가 있으랴 생각했다. 마스크는 필수 착용 하고서 ...
시골냄새는 언제 맡아도 좋다
공기가 참 맑아서 그저 좋아 / 그래서 난 시골이 좋다. 내 고향이 좋다. 거기에 부모님이 있어 더없이 좋다.
주말에 집에 오면 주로 내가 하는 일은 거름 나르기와 비닐하우스 고치기 등이다.
한 포대에 20kg씩 나가는 것을 20~30포 정도 비닐하우스 한 개 동에 옮겨 놓는다.
하하하
억수로 무겁다 ㅎㅎ리어카에 3~4개씩 싣고 평지를 가면 그나마 낫지만 다져지지 않은 흙 길을 헤치고 가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닐 수 없다.
일정 간격으로 옮겨 놓고 잠시 쉬었다 하고 또 조금 옮겨 놓고 쉬었다 하고...
그러다 아버지가 한마디 하신다.. 쉬엄쉬엄 하라고... 0_0..;
충분히 쉬어가면서 하는데도 쉬어가면서 하라신다..
울 아버지 뒷모습이 보인다.. 벌써 칠순을 넘기신 나이다..
무릎이며 허리며 아프다 하시면서 병원은 잘 안 가려고 하시고... 그저 일만 하시니.. 걱정을 안 할 수 없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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